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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손 관계는 매우 각별했다. 돌아가실 때 이런 유언을 남기실 정도로.
― 할아버지가 저기 하늘나라에 가지만, 우리 손자 장가도 보내고 돈도 많이 벌게 해줄게.
어느 날 핸드폰으로 날아든 할아버지의 메시지. 경영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열쇠가 되다!
현대 판타지 치고는 생각보다 평점이 높다.
할아버지한테 과거, 현재, 미래의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카톡으로 받으면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주인공이 승승장구해간다는 내용
설정은 매우 흔하나, 굉장히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판타지 소설은 하나의 능력(?)들을 얻으면 실패 없이 쭉쭉 뻗어 올라가는 내용만 다루었다면
이 내용은 갑작스럽게 우연히 능력이 생겼다는 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하루 만에 주인공이 완전 기업인의 마인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기업에서 시작한 CEO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능력이 생겼어도 완전무결한 주인공이 아닌 어수룩함이 묻어나 사람 냄새가 나는 주인공을 작가는 잘 표현하고 있다.
아마 이런 점이 평점을 높이 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다.
또한, 카톡도 원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제한이 있다는 설정을 가미해 먼치킨스러움을 방지하려는 노력도 보였다.
아마, 작가의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거나 새로운 떡밥이 필요할 때마다 작가가 던지려고 만든 설정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것이 그렇게 나쁘게 다가오지 않았다. 현대 판타지 치고는 사람 냄새나는 소설 중 하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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